2007년 11월 12일
수타 짜장면 (충무로역, 동회루)
번뇌가 자장면을 먹으려하면 누가뭐래도 음식은 경험이고 습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충무로역 3번 출구로 나와 대한극장쪽으로 13보만 가면 있는 수타짜장 전문점 입니다.

내부 모습



동네의 배달 전문 중국집에 비하면 1~2천원 높은수준 입니다다만 비싸다고 하기에도 좀 그런..

옛날짜장 입니다.

자장면의 촬영이 의외로 힘들더군요.



유슬짜장 입니다.

탱글탱글한 면발이 보기에도 괜찮아 보이시죠.

고기만이 아닌 해물도 넉넉히 들어가는 점이 옛날자장과는 틀립니다.

비비고..

비벼서..

이제부터 먹어줍니다.
요즘이야 결혼식 마치고 피로연을 중국음식점에서 자장, 짬뽕, 우동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없습니다만...
제가 초등학교 5, 6학년 무렵까지는 아주 흔한 경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는 "가정의례준칙" 이런 거창한 단속거리가 음식접대를 원천적으로 막아버리기도 했었죠.
5.16으로 집권한 군부세력이 당장 먹고살기도 힘든데 관혼상제때 심한 낭비요인이 눈에 거슬렸던 이유겠지요.
지극히 번뇌의 사견입니다만, 이런 규제 가운데 상례문화는 확실히 문화가 바뀐것이 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릴적 고향에서 어쩌다 보게되는 상례문화는 너무 거창하려니와 체면이나 관례라는 이유로 낭비적 요인이 지나치게 많았거든요.
그런데 잔칫집인 결혼식에서도 음식접대를 규제하다 보니 이런것은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어린 번뇌도 느끼곤 했었습니다.
그러니 결혼식장에 갔다가도 마칠무렵 선물로 주는 접시나 하나씩 가져가는 모습을 본 기억도 분명하구요.
또 말이 삼천포로 빠졌습니다만...
번뇌는 자장면이라는 음식을 그 어릴적 결혼식장에 따라갔다 들렀던 피로연장에서 처음 접하고는 먹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대신 별미중의 별미인 우동만 두대접쯤 해치우고는 저놈은 맛이 어떨까 막연한 호기심만 가졌던 음식입니다.
그러다 이렇게 선호음식 순위가 뒤바뀔줄 누가 알았었겠습니까.
세상에 음지가 있음 양지가 있고, 양지가 있음 음지 또한 있게 마련이지만 영원한 양지도 영원한 음지도 없는 법인 모양입니다.
그러니 지금 음지신세인 번뇌지만 언젠가는 양지에서 살아보려고 발버둥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음지, 양지 이러니 과거 모 기관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번뇐 그런 조직과는 단 0.0001%도 관련이 없습니다.

충무로역 3번 출구로 나와 대한극장쪽으로 13보만 가면 있는 수타짜장 전문점 입니다.
번뇌가 드나든지도 벌써 여러해가 되었구만요.

내부 모습
주로 평균연령이 높은 편입니다.



동네의 배달 전문 중국집에 비하면 1~2천원 높은수준 입니다다만 비싸다고 하기에도 좀 그런..

옛날짜장 입니다.

자장면의 촬영이 의외로 힘들더군요.
자꾸 빛이 반사되고 어두워서 카메라가 자꾸 거부하기도 하고...
처음 박아본 자장면이니 감안하고 감상하시길...



유슬짜장 입니다.
일부업소에선 육사짜장이라는 표현으로 비슷하게 내기도 합니다.
뭐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니구요.
고기를 가늘고 길게 썰어서 만든다는 표현을 한문으로 해서 소리나는 대로 쓰다보니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한문으로는 고기육, 실사 두글자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탱글탱글한 면발이 보기에도 괜찮아 보이시죠.
좀 오버를 한다거나 TV촬영용 멘트를 곁들인다면 숨을 쉬는것 같다고나 할까요.

고기만이 아닌 해물도 넉넉히 들어가는 점이 옛날자장과는 틀립니다.

비비고..

비벼서..

이제부터 먹어줍니다.
여러번 방문을 해보았지만 자장면은 늘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요리는 기복이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그날따라 주방장의 컨디션이 않좋았던지...
암튼 번뇌는 이 언저리에서 면이 땡길땐 자주 찿는 업소입니다.
# by | 2007/11/12 08:57 | 음식 기행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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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지나다니기 편리한 동네니 반은 먹고 들어가는 셈이죠.
차라리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게 어떨까?
설마 누가 싸주겠어?
집앞에서 만난 꼬마한테 "저기 엄마한테 아빠봤다는 말은 하지마..."
이말은 그럼 뭐야?
누가 본사람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