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05일
도루묵찌개 (강구항, 황포식당)
언제부터인가 드라마나 영화가 크게 히트하고 나면 그 배경이 되는 지역이 그 후광의 혜택을 보죠.

강구항 대게골목 중간쯤에 있습니다.

매스컴 좀 타셨더군요.

여기에 온 목적은 단지 하납니다. 제철인 도루묵찌개 맛보려고...

반찬류는 그저 평범합니다.






주인공인 도루묵찌개 나와주십니다.

연하고 단맛마저 감도는 살맛도 일품이죠.

냉동 도루묵의 알은 고무를 씹는 느낌이라면 신선한 도루묵 알을 씹는 느낌은 즐거움 그 자체죠.
번뇌의 기억으로는 그런 배경효과를 톡톡히 누린 대표적 동네가 강구항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도 10년 이상된 MBC드라마에서 최불암이 어부역으로 등장했던 배경무대가 바로 강구항이죠.
저도 이 블로그에서 여러번 언급한 것처럼 차량을 가지고 전국을 헤매다닌지 거의 20년이 돼갑니다.
그 가운데 매년 한차례 이상은 반드시 지나가는 지역이 동해안을 일주하는 7번국도 나들이구요.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강구항을 지나는 것도 일종의 관행화된 코스이다시피 합니다.
많은분들이야 영덕의 강구항을 대게 맛을 보시기 위해 찿게되죠.
솔직히 저는 5~6년여 전부터 강구항에서는 대게를 잘 먹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변의 이름없는 포구에서 한결 여유롭게 훨씬 저렴하게 먹어주는 방법을 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희안한 일은 지나며 꼭 한번씩 들리게 된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옛날이야기하며 좀 우쭐거리고 싶은 소인배 기질때문인지도 모르죠.^^
암튼 대게를 드시는 방법이야 여러가지 옵션가운데 골라서 택해 드실 문제이니 언급은 않겠습니다.
다만 아주 기초적인 상식입니다만...
기상이 좋지 않아 출항을 하지 못하는 날씨에 기어이 대게 맛을 보기 위해 멀리서 찾아가는 불상사가 없으시길...
하기야 그럴때 가셔서 서울 한복판보다 더한 값을 치루고 드시는 것도 오랜 추억이 될듯도 합니다만..^^
암튼 방학이고 대게 제철이고 하니 이 동네로 한번 행차하심도 꽤 괜찮은 선택이 되실겝니다.

강구항 입구에서 언제나 반겨주는 상징물이죠.

강구항 대게골목 중간쯤에 있습니다.

매스컴 좀 타셨더군요.

여기에 온 목적은 단지 하납니다. 제철인 도루묵찌개 맛보려고...
아침이기에 간단히 먹으려고 세명이 도루묵찌개 작은놈(20,000원)을 시키니 쥔장 표정이 일그러지십니다.
대놓고 말은 안해도 웬만하면 큰거 시켜서 먹어주면 안되냐는 눈초리죠.
물론 양이 적어서 모자랄것이라고 점잖게 말씀을 하시긴 합니다만, 눈치만 뻔한 번뇌의 눈에는 영~~

반찬류는 그저 평범합니다.






주인공인 도루묵찌개 나와주십니다.
국물도 걸쭉하면서도 칼칼하며 개운한 맛이 적절히 조화를 이뤘습니다.
도루묵찌개 맛으로만 따진다면 번뇌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연하고 단맛마저 감도는 살맛도 일품이죠.

냉동 도루묵의 알은 고무를 씹는 느낌이라면 신선한 도루묵 알을 씹는 느낌은 즐거움 그 자체죠.
주문과정에서의 서운함도 일품인 도루묵찌개의 맛이 모두 상쇄시켜주고 남더군요.
역시 음식점의 기본은 음식맛이라는 아주 평범한 진리를 느끼게 해준 아침이었습니다.
# by | 2009/01/05 22:03 | 음식 기행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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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묵 찌게가 정멀 맛잇어 보입니다.
전 강구에 가본지가 언젠지 기억이 가물 가물 하네요.....
'태평양'이라는 가게에 두어번 들렸던 기억이 어렴풋이...
말씀대로 7번 국도를 타고 조만간 한 번 가봐야 되겠습니다.
여행을 즐기시려면 옛길로 가야 제맛인데 말이죠.
넉넉한 마음으로 옛길로 가며 들리는 포구마다 정겨운 정취가 가득하죠.
따님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쪽 동네 사정이 이젠 좀 좋아지는건가요?
금년에도 건강하시고 일도 술술 풀려가시길...
좋은 시간 보내시고
항상 즐거움이...